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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따왕의 방랑수기
3개월 아기와 함께 해외여행하기 - 1 (여행에 고려해야할 요소) 본문
여행 준비물은 여기:
https://hotaking.tistory.com/26
글을쓰기전에
먼저 "이렇게 어린 아기랑 여행하면 아이한테 안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을 설득하기 위한 글은 아니고...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팁을 주고싶고.. 여행을 고민하거나 포기하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희망? 대리만족?을 주고싶어서 글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육아로 고생하는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쓰는 것도 맞지만.. 함부로 도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신 없이 고민할바에는 차라리 포기하는게 나을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갓난쟁이와 엄마가 하루하루 열심히 집에서 애정어린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출산 후 일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배우자 출산 휴가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당연히 90일정도된 아기를 데리고 어딜 다니기는 어려운 환경인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1. 여행을 하기 보다 집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육아 포함)을 해보고싶다: 사실 장비만 갖춰지면(챙겨간다면) 집에서 하는 육아를 더 좋은 환경(좋은 뷰, 좋은 공기, 부모를 위한 좋은 음식)에서 몇일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물론 현재 사는 집의 열악한 환경 때문인것도 있지만, 부모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이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행선지를 도쿄로 선택했다. 도쿄는 일단 멀지않고 익숙한 곳, 환경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백화점, 몰 수유실 완비, 지하통로/엘레베이터 등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 적합)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가 익숙한 곳이라 특별한 여행 중 변수가 없는 곳인것을 감안하였지만...
2. 비행기 탑승을 포함한 이동이 어렵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당장은 물론 아니지만 1-2년 내에 아이와 해외여행을 아예 안갈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미리 한번 도전하면서 교훈?을 얻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아기의 비행기가격은 국내선은 무료, 국제선은 성인운임의 10%인 반면, 공항/항공사/호텔(2세이하 아이는 무료투숙)에서는 이러한 아기 동반 여행객들을 위해 정말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각나는데로 몇가지만 나열해본다면..
- 수속/보안검색 패스트트랙 서비스
- 비행기 우선탑승 서비스
- 벌크헤드석(레그룸 넓은 맨앞열)배정 및 배시넷(아기침대) 제공, 배시넷 사용은 10kg이하 아이만 가능
- 유모차(크기와 관계없이) 게이트 체킹 서비스(탑승게이트에서 유모차를 짐칸에 넣어주고 비행기 하기 후에는 게이트앞에서 유모차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
- 입국 패스트트랙 서비스(케바케지만 거의 항상 따로 동선을 빼줌)
- 아기침대 제공(호텔, 에어비앤비는 해당없음)
정도가 있다.
그리고 대한항공 모닝캄처럼 상위티어고객의 경우, 이러한 동선에서 추가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본인의 원월드 에메랄드(원월드 최상 티어)를 감안하여 일본항공 출도착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자리(이코노미 제일 앞열, 배시넷 제공)도 좋았고, 승무원들이 더 챙겨주는 느낌을 받았다.
3. 고생하는 배우자에게 진짜 휴식의 기회를 주고싶다: 물론 내가 엄마가 해주는 것을 100% 똑같이 해줄 수는 없지만 그중에 50% 이상을 도와주고... 잠시나마라도 콧바람을 쐬게 해주고싶어서, 이왕 콧바람 쐴거면 아주 화려?하게 쐬게 해주고싶어서 여행을 계획했다. 물론 계획단계에서부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조금이라도 자유시간을 주려고 노력을 했고 아기 포함 모두 잘 따라 주어서? 어느정도 내가 생각한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그렇다면 먼저 장소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나열하자면..
1. 단순 비행기 탑승 시간이 전부가 아닌... 출발 공항까지 이동 거리 및 시간을 고려하자: 해외여행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단점은 공항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 아기띠를 사용하거나 유모차를 사용하거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애기가 갑자기 울어버리는 것인데 이렇게 걷는 거리가 긴 경우에는 부모들도 힘들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도쿄 여행의 경우 비행기 시간(약 2시간) 측면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보다 조금 오래걸릴 수 있지만..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경우 김포공항 내에서 동선이 짧고 상대적으로 출국 인원 수가 적기 때문에 길바닥에서 애기를 달래는 참사?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더 직관적으로 표로 비교하자면.. 두 비행기 모두 오전 8시에 출발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 동남부 출발 기준 | 김포공항 | 인천공항 |
기상 | 0430 | 0330 |
출발 | 0500 | 0400 |
공항도착(1시간 소요) | 0600 | 0500 |
주차 후 터미널 입성 | 0605 (공항건물과 연결된 주차장 건물) |
0520 (장기주차장) |
수속 | 0610 | 0540 |
환전, 로밍 등 완료 후 출국장 입장 | 0630 | 0600 |
출국장 입장 | 0640 | 0615(최소) |
출국장 내 게이트/라운지/수유실 등 도착 후 대기 | 0650 | 0645 |
면세점 쇼핑(부모 중 한명씩 돌아가면서) | 0710 | 0715 |
우선순위 탑승시작 | 0720(출발 40분 전) | 0720(출발 40분 전) |
탑승 후 비행기 출발 | 0800 | 0800 |
인천의 경우, 걷는 동선을 생각하면 김포보다 최소 1시간은 더 잡고 가야하고.. 특히 주차장→출국장, 출국장→게이트 까지 이동시간이 최소 저정도이며 더 오래걸리는 경우(탑승동행)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스케줄 내에 한번 수유를 해야하는 경우 더 스케줄이 꼬이는 상황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김포에서는 이 동선이 최소 20분안에 해결될 정도로 가깝다.
결론적으로 정말 느긋하게 스케줄 잡고(오후 출발 비행기 탑승+탑승 4-5시간 전에 공항 도착)다닐 예정이 아니라면 인천공항 출발은 피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경기 동남부 사는 주민인 경우는 김포공항(주차장에서 게이트까지 이동소요시간이 최대 25분) 또는 청주공항(수원에서 한시간반정도 소요지만 주차장부터 게이트까지 이동 동선이 최대 15분정도로 엄청나게 짧은)을 추천하고 싶다. 행선지의 경우도 김포에서 갈 수 있는 도쿄, 오사카, 상하이, 타이페이 또는 청주에서 갈 수 있는 오사카, 후쿠오카 등등을 추천하고 싶다.
2. 도착 후 숙소까지 이동 동선: 비행기가 출발했다고 끝이 아니다. 어린 아기를 둔 입장에서 첫날부터 여행지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목적(여행이 아닌 좋은 환경에서의 생활)을 고려할 때, 숙소로 먼저 이동해서 짐이라도 맡겨놓고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해당 숙소에서 귀국할 때의 동선 역시 고려해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요소도 중요하다. 이번 여행에 있어서 호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기 때문에 도쿄타워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호텔(프린스 호텔 도쿄 타워)를 선정하였는데, 뷰도 뷰지만 하네다공항에서의 거리(모노레일로 15분, 모노레일 역에서 호텔까지 무료셔틀 10분)도 감안해서 선택한 곳이였다. 결과적으로 복귀하는날 감동적인 동선 및 소요시간(셔틀10분+역 개찰 및 탑승 10분+모노레일13분, 호텔출발 후 총 33분만에 공항 체크인카운터 도착)으로 이러한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3. 육아관련 인프라: 역시 당연히 고려해야하는 요소인데, 아기와 여행에서 중요한 점은 아기의 기분을 맞춰줘야한다는 점이다. 그게 장난감이던, 새 기저귀던, 분유던 간에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지 못한다면 여행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면에서 선진국을 고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만큼 저출산으로 고심하는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백화점/몰 등에서 육아를 위한 다양한 시설(그래봤자 기저귀갈이대,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여행을 가기로 한 이상 동반자(부모 중 누구든)가 이러한 시설에 대해서 계속 인지하고 찾아줘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로 하면 엄청 거창하게 들리고 겁만 더 날것 같아서.. 간단히 말하면 새로운 빌딩(백화점, 몰, 미술관, 공항, 지하철 역 등등) 들어갈 때 마다 다목적화장실 또는 수유실 위치만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거기서 멀리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기만 하면된다. 이왕 같이 가기로 한 이상 나머지 한명(주로 남편이겠지만)은 계속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도록 해야한다. 또한, 외식이 어려운 관계로 테이크아웃 음식이 발달(맛이나 가격 모두 좋은)한 일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하여 도쿄를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호텔 역시 도쿄타워 뷰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린스 호텔 도쿄 타워를 선택했고, 식사는 동선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아기를 눕힐 수 있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식당을 선택하거나 마트/백화점 등 가성비좋은 음식들을 방에서 테이크아웃(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다)해서 먹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음편에서는 본격적으로 김포를 출발하는 과정부터 나열하면서 팁을 중간중간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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