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사카 당일치기 후기(당일치기 팁포함)
에어로케이 당일치기 영상: 에어로케이 청주오사카 비행편이 궁금하신분들은 여길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smAoH5dVzYk
오늘은 존댓말로..
예전에는 숙박비도 아깝고 휴가쓰기도 어려워서 시작했던 습관?인데 이제 중독...됬다고 해야하나요..
코로나이전에는 키타큐슈, 나고야, 삿포로(피치항공 올빼미스케줄), 후쿠오카, 오사카 정도 당일 다녀왔었는데..
한창 비행기표가 비싸서 요즘은 엄두를 못냈지만.. 마침 에어로케이 항공사에서 국제선 출항기념 특가 나와서 바로 질렀습니다.
왕복 10만원(세금, 유할 포함)에다가 할인 2000원 받아서 9.8만원이였구요. 토요일 출발복귀인데 이정도면 뭐 괜찮죠? 수화물 15키로 포함이에요.
성남시에 거주 중이라 청주공항까지는 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편리하네요 복귀할때 피곤할줄알았는데 잘 버티고 왔습니다.
스케줄 정리 시작합니다.. 중간에 입출국후기, 소소한 팁도 있으니 봐주시구요.
비행기편 RF312(청주 0845 출발)-RF317(간사이 2100 출발) 기준입니다.
0600 기상: 인천공항 아침 후쿠오카(7-8시 출발) 비행기 탈때는 0600시 공항 도착을 목표로 4시반-5시 사이에 일어나야하는데, 청주공항은 규모도 작고 일찍 갈 필요가 없어서 6시 기상해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0615 청주공항으로 이동(자가용): 집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초행길이지만 운전이 어려운 구간은 아니라(고속도로 쭉) 이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가는 것 보다 30분 정도 더 운전해야하지만 중간에 안성평택고속도로, 국도는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운전하기 좋았습니다. 톨비도 4400원이면 끝!
0735 청주공항 도착: 길이 좋고 차가 없어서 일찍 도착했습니다.
공항들어가면서 주차장 상황을 확인했는데 청주공항 제1-2 주차장(공항건물 앞 주차장) 끝쪽에 빈자리가 좀 있더라구요. 홈페이지에는 만차라고 나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주차장 전체가 꽉차는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아침일찍 제주도, 동남아에서 입국해서 출차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자리가 있었던 것 같네요.
팁을 드리자면 공항 진입할때 매의 눈으로 한번 빈자리를 찾아보세요. 제3-제4주차장도 근처지만 아무래도 1-2주차장에 제일 가까우니까요. 저는 여기 공항 너무 좋더라구요.
인천이였으면 장기주차장 세우고도 한참 걸어가야하는데 여기는 무슨 인천공항 체크인하고 게이트이동하는 거리보다 주차장-공항-게이트 거리가 훨신 가까우니..... 초스피드 출국이 가능한 구조라서 좋았습니다.
0745 체크인: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에 체크인 카운터 마감이라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직원분들이 아직 국제선 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아서 줄이 좀 길었습니다. 마음이 쫄리지 않는 분들은 8시 도착해서 체크인 하셔도 무방할정도로(실제로 직원분도 청주에서는 카운터 마감 정해진 시간보다 더 늦게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줄이 좀 길고, 제가 마지막 서있는 사람일 것 같아서 어짜피 기다릴거 커피하나 사서 홀짝거렸습니다. 근데 저보다 늦게와서 줄서시는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팁이라면 줄 길다고 무서워하지말자? 이정도 ㅎㅎ
그리고 웃긴게 에어로케이 국내선(제주행) 체크인 카운터가 반대쪽에 있는데 여기 줄서계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애써 줄서서 자기차례됬는데... 제주행 체크인이라 공항 반대편?으로 급하게 이동하시는 분들이 좀 보였어요. 햇갈릴만하죠..(근데 체크인 카운터 스크린에 오사카행이라고 크게 써놨던데...) 오전이라 다들 정신이없으셔서 그런듯ㅎㅎ
0810 체크인 완료: 탑승장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청주공항 편리한점이 또 여기서 동선이 아주 짧습니다. 구지 비교하자면 키타큐슈공항 출/입국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공항 규모도 비슷하구요.
0815 게이트 도착: 평소 일본 출국 루틴인 물한병 구매(비행기에서 마실 물)+화장실 디톡스(일본에서 음식 먹기전에 꼭 해야하는 작업?) 진행합니다.
0820 탑승시작: 브릿지가 아니라 리모트탑승(공항 밖으로 걸어나가서 비행기 계단 오르는 식)이라 더 설레는데 문제는 청주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아쉽지만 눈으로만 비행기 감상하고 탑승합니다.
0825 착석: 자리는 두번째열 창가 사전좌석구매했습니다. 당일체크인은 좌석구매가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저는 일본 갈때는 항상 초스피드 입국?을 추구해서 추가금 더 내더라도 무조건 앞줄에 앉습니다. 팁이라면 제일 앞줄의 경우는 앞좌석 아래 짐 보관이 불가능하니(앞좌석이 없으니) 선반에 짐을 올려야하는데 이게 내릴때 불편할 수 있어요(특히 앞자리는 선반이 이미 다른 짐들로 채워져있는 경우도 많아서요).
그래서 추가요금 더 내고 1열 앉느니.. 그거 반값인 2열부터 앉는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갈때는 핸드캐리만 챙기고 쏜살같이 공항을 탈출하는 사람들한테는 2열-10열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0845 출발?: 출발해야하는데.. 서류?지연으로 인하여 2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9시 5분쯤 게이트 닫고 출발했습니다.
0910 이륙: 가장 설레는 순간... 하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요.
1020 하강 시작: 안내방송이 나오고 이제 착륙단계에 들어갑니다.
1035 착륙: 이륙 후 1시간 20분 정도 걸렸네요. 확실히 인천보다 가까운 느낌은 나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1045 하기: 간사이공항의 단점?이랄까요. 택싱이 좀 걸립니다. 간만에 2터미널 비행기들까지 훑어보고 왔네요.
제1터미널 북쪽 게이트(활주로에서 동선이 가장 먼..)에 주기합니다.
1050 셔틀 트레인 탑승: 1등으로 내린건 아니였지만...
게이트 나오자마자 빨리 추월해서 1등으로 셔틀 트레인 탑승합니다.
급하게 뛰어서 혼자탔는데 마침 바로 트레인 문이 닫히네요. 지금생각해도 기분 째지네요(원래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1055 입국, 세관수속: 저는 비짓재팬안하고 종이 적어서갔는데 줄이 한명도 없어서... 바로 입국합니다. 세관신고서도 내고 바로 나왔네요.
1100 간사이공항역 도착: 저는 원래 11시5분에 출발하는 라피도 타려고 급하게 뛰어간건데(충분히 시간상 가능할 것 같아서) 표사는 줄이 너무 길어서 실패합니다. 11시 3분 쯤 카운터 가서 실물티켓 달라그랬더니.. 이미 늦었으니까 35분거 타세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라피도 탑승 포기하고 급하게 11시 14분 텐노지행 JR하루카 표를 사러갑니다.
팁은 아니지만 넋두리하자면... 저는 원래 jr패스 타고다닐때도 직원들이 표 교환해주는거 선호하는데(그게 실제로 기계사용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구요) 그놈의 기계 도입해가지고 오히려 관광객들은 표 하나 교환하는것도 엄청 오래걸려서 다들 줄만 길게서고... 뭐하나 잘못누르면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하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그놈의 디지털 전환 진짜 전 반대입니다... 차라리 기계로 다 표 뽑게 할거면 좀 자리선택 옵션 이런거 주지말고 바로바로 표 나오게 만들어주지... 왜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지나치게 많은 옵션?을 주는지... 관광객 입장에서도 그냥 일행들 자리만 안떨어지도록 발권되면 그대로 편할텐데...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효율?감성이 사라지는 느낌이라 좀 슬픕니다...
1114 텐노지행 탑승: 하루카 표 사는 것도 생각보다 기계 사용 줄이 길어서 겨우 샀습니다. 간사이공항역 팁 드리자면 빨리 나와서 표사는 기계앞에 줄부터 서세요. (줄 먼저 서고 바우처 준비하세요...)
1148 텐노지역 도착: 원래 당일치기 뭐할지 생각을 많이 안해놔서(기차 동선에 최대한 맞춰서 동네 탐험할거라서) 일단 내립니다. 마침 안그래도 아베노몰 2층에 북해도 토산품가게 들려서 식료품 사고싶은게 있었거든요... 거기부터 먼저 들립니다.
팁: 이왕 놀러온거.... 생각했던 동선이나 시간계획이 틀어지더라도 패닉하거나 짜증내지말고 여유롭게 다른 옵션을 찾자? 이정도 ㅎㅎㅎ 이왕 놀러온거 짜증내봤자 본인만 힘들잖아요 ㅎㅎ 그리고 기차타고 가면서 새로 검색할 시간이 충분하니까요..(저는 기차타면 항상 폰으로 타베로그랑 구글맵 계속들어가면서 갈만한곳들 검색합니다. 이날도 원래 첫끼로 장어를 먹을까, 야키니쿠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아베노몰 뒷골목에 스시집으로 변경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였어요.
1200 첫끼 이동: 휴 원래 목표는 식사장소까지 도어투도어(집 기준) 5시간 컷이였는데... 결국 6시간 걸려서 첫끼를 12시에 먹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앞으로 3-4끼는 더 먹을거니까요.
장소는 아래 보시구요. 제가 먹은 것들은 이정도?입니다.

왼쪽부터 생새우연어알메추리알 비벼서 게장마끼에 올려먹는 요리, 육회연어알성게알 스시? 생새우튀김(감태가루)
이렇게 먹고 가격은 약 4000엔 정도 나왔습니다.
원래 난바아니면 교바시/후쿠시마역 가서 스탠딩사케바부터 조지려고했지만.. 여기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1240 우메다로 이동: 원래는 점심먹고 타이헤이노유가서 목욕+마사지 50분정도 받고 타카시야마에서 쇼핑좀할까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16시에 저녁 예약해놓은 곳이 우메다에 있어서 그냥 그시간까지 쇼핑?사람구경?하러 우메다로 이동했습니다.
1310 우메다 한큐백화점 가방보관: 일단 핸드캐리로 가져간 짐가방부터 손에서 치워버립니다. 한큐백화점 지하1층에 유료 보관소가 잇습니다. 3시간에 500엔이고 그다음 1시간늘어날 때마다 100엔 추가인ㄴ데... 물건 좀 사면 깎아주는 것 같습니다(찾을때 얼마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정신이없어서).. 한큐백화점은 역시 토나올정도로 사람은 많은데.. 안들리기는 아쉽죠.
팁: 거점지역(공항 복귀하는 기차를 탈곳이나 계속 왔다갔다 할 지역)으로 이동했을때 가방부터 맡길곳을 찾으세요. 코인로커라던지..
1310-1500 쇼핑: 간만에 아이쇼핑을 좀 합니다. 평소 자주가던 축구용품샵(Soccer Shop KAMO) 난바점이 폐점했더라구요. 일본에서 2번째로 큰 우메다점에 방문합니다. 와이프 선물도 이래저러 찾아봅니다.
1500 저녁 식사 전 바에서 에피타이저 흡입: 우메다도 키타신치(오사카에키마에제1-3빌딩 지하쪽)에 바도 많고(오사사에 나온 스탠딩바도 있죠) 우메다 아케이드쪽도 많은데.. 계속 사우나에 미련을 못버리고 뉴 재팬 우메다 사우나 가려고 가격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서(입장 2300엔) 바로 포기하고 우메다 아케이드 상점가 구경합니다. 예전에 자주갔던 집들(우오신스시, 텟츠, 꼬치집 등등) 다 그대로 있네요. 마침 프렌치음식을 파는 와인바가 보여서 들어가봅니다. 토요일 세시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좀 궁금하더라구요.

일본와서 원래 다들 일식많이찾는데... 이런데서 낮에 스파클링와인 홀짝거리는 것도 낭만이 있을 것 같아요. (잔술 와인 팝니다)
1600 저녁장소로 이동: 현지 유학+취업하신 분한테 건너건너 들은 맛집으로 들어갑니다. 동네가 약간 무서운(험해 보이는) 느낌도 들지만 낮이라 괜찮아요. 오픈시간 입장합니다.
집갈때 운전해야해서 맥주는 시켜놔도 먹질 못하네요..
혼자서 먹었고 약 5000엔 나왔습니다. 먹은 양 생각하면 정말 적은거죠 솥밥도 880엔인가 그러던데..
구이는 숯불에 정성스럽게 구워주시니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1700-1820 한큐백화점으로 이동: 마지막 쇼핑? 후 가방도 찾기 위해 한큐우메다로 다시 이동합니다.
구매품목: 사케 댓병(1800미리), 반찬(국내반입허용되는 애들로만..), 옷(와이프 선물 원피스), 자카리코(와이프 최애 과자), 맥주캔, 휴족시간, 손톱깎이, 도시락(비행기에서 먹을 벤또) 등등
아니 사람 너무많아요.. 너무너무..
그렇게 가방을 가득 채우고, 세금환급 받은 후에 다시 간사이공항으로 복귀합니다.
1835 간사이공항행 기차 탑승: 돌아올때는 쾌속 안탔어요. 그냥 일찍갈필요 없어서 안탄거에요.
1950 간사이공항 도착: 체크인 장소로 이동합니다. 에어로케이 체크인 카운터는 A구역에 있습니다. (수화물 15키로까지 무료 이벤트 진행 중) 저같은 경우는 돌아오는편은 항상 맨뒷열이나 빈자리 많은쪽으로 자리를 받아요. 어짜피 가방 부치면 일찍나가도 소용없으니까요.
1955 체크인완료: 오후7시정도 지나면 공항도 슬슬 조용해집니다. 유럽/두바이 편 비행기 때문에 유럽사람들이 많네요.
2000 출국장 입장: 보안검색 사람도 없고.. 초스피드로 이동합니다.
2010 게이트로 이동: 마침 북쪽 게이트(1-12번대)에 패밀리마트(8번 게이트 근처)가 있어서 출국전 마지막으로 털러 갑니다.
팁: 여러분도 여기 꼭 가셔요 두번가세요. 특히 저가항공은 음식안나오니까 여기서 먹을거랑 마실거 사서타시는게 좋아요. 음식도 오니기리, 비빔우동 등등 밖에서 파는거랑 똑같아요. 저는 여기서 항상 붓카케우동, 계란샌드위치 이런거 사서 먹어요.
2030 탑승시작: 돌아오는편은 한 70%정도 차있었습니다. 뒤에서 두번째열 창가자리였는데, 옆자리 다 비어있어서 간만에 눕코노미 했습니다.
2100 출발: 정시출발입니다. 밤이라 택싱도 5분안에 마무리! 이제 집만가면된다.
2120 도시락 흡입:
역시 믿고먹는 일본도시락
한큐우메다에서 정성?스럽게 구매한 벤또 먹어봅니다. 날이 더워서 상할까 걱정했는데 사실 2-3시간까지는 큰 문제 없습니다.
무랑 곤약조린거 진짜 맛있던데.. 휴 맨날 먹고싶다....
2215 청주공항 착륙: 사진촬영은 불가능하지만, 구름이 좀 끼어있어서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착륙준비할 때 비행기가 좀 크게흔들려서 사람들이 오오 거린게 기억이나네요. ㅋㅋㅋㅋ 다들 허허거리면서 웃는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는....
2220 하기: 내릴 때는 브릿지로 내립니다. 맨뒷줄이지만 지금시간대 도착편이 하나밖에없어서 나가는건 금방입니다.
2230 짐 찾기: 짐이 빨리 나왔네요...
에어로케이 비행기 구조상 짐을 늦게 맡길수록(체크인을 늦게할수록) 일찍 찾을 수 밖에없답니다(팁이라면 팁)
2235 차 탑승: 이게 청주공항의 엄청난 장점임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2345 집 도착: 올때는 차가 없어서 네비 적혀있는 시간대로 1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피곤할까봐 걱정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아마 일찍일어나서 출발한게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원래 매일 5시반-6시쯤 일어나요)
2400 사온물건들 정리하고 씻고 취침: 이건뭐 그냥.. 하루안에 스케줄 해결했다?말씀드리려고 적었네요..
요약하자면, 에어로케이 청주오사카노선의 장점?을 제대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당일치기 기준으로 어떤게 장점이냐..를 정리하면
1. 일찍 출발할 필요가없다: 이게 엄청나죠. 서울정도로 멀면몰라도 경기동남부권에서 인천공항 가는 시간 감안(인천공항 도착+주차+출국장입장+탑승동이동 등)하면 청주공항의 동선은 경이로울?정도에요. 저는 인천공항도 비행기출발 1시간-1시간15분전에 도착(모바일체크인)해서 대기시간없이 바로 비행기 탑승(출국장 입장해서 물사고 탑승시간 5분전까지 게이트 도착)하는 스케줄로 항상 움직이는데.. 이게 걷는거로 치면 최소 1.5키로미터는 나올텐데.. 청주에서는 일단 주차장-게이트까지 많이걸어봐야 400미터니까.. 이게 효율이 엄청난 것 같아요.
그리고 간사이 도착시간대 입국이 오래걸릴까봐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10시반이라는 시간대가 새벽 동남아발 비행기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는 시간대라서 걱정할 필요가없었습니다. 에어로케이 역시 취항 첫날, 다음날정도는 처음이라 좀 미숙한?느낌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런문제도 없는 것 같네요.
2. 돌아오는편 출발시간이 늦다: 실질적으로 제가 일본에 체류한 시간은 10시간 30분정도입니다.(10시반-21시) 이정도면 후쿠오카(최대 12시간), 나고야(코로나 이전 13시간)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어요. 21시 출발이면 난바에서 저녁(5시) 2차(6시)하고 7시 라피트 타고 와도 체크인 마감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멋진 스케줄이 나오더라구요. 오사카하면 또 밤이잖아요ㅎㅎ
특히 아침에 일찍 나가는게 아니라서 오후에도 쌩쌩하게 다닐 수 있었구요.. 인천공항은 특히 아침에 게이트까지 걸어가면 그때부터 아주 깊은 마음속에서 '조금 피곤하구나 빨리 도착하면 목욕탕부터가자' 느낌이라면 청주-오사카는 비행기에서도 쌩쌩, 오후에 걸어다니면서도 쌩쌩하게 다닐 수 있는 스케줄이라 활용 범위가 더 넓은 것 같습니다. 경기남부권 이동 옵션(공항버스 등)만 확충된다면(그럴리없겠지만) 음식취향맞는 친구(와이프)랑 맛집투어/카페투어 하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이노선 탄다면 원래 고려했었던 장소들(후쿠시마역, 교바시역, 텐마역 등) 가서 낮술을 즐기고싶네요.
3. 비행시간이 짧다: 인천공항보다 10분정도 비행시간이 짧은데.. 실질적으로 비행기 문 닫고 나서 이륙까지 소모되는시간이 인천은 좀 긴편이고(최소 15분) 청주는 5분이면 이륙이에요. 착륙 역시 마찬가지인데, 인천공항은 밤비행기 도착후 게이트 주기까지 15분정도 넘게걸린다면 청주는 5분이면 게이트 도착이에요. 그리고 가방도 인천의 경우 탑승동 내리면 가방찾는데 최소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청주는 짐찾는곳 가자마자 바로 가방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비행기에서 마지막에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3개 이유가 다 비슷?하긴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에어로케이 당일치기 스케줄이 설명되는것같네요.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여정도 언제나 그렇듯이...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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